2017년 4월 이후로 책을 읽기가 어려워 졌다.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못했다.
그래도 이제까지 읽은 책을 잊지 않을 겸 적어본다.
01/27 MAZE
- 청소년들의 이야긴줄 알고 보기시작했는데, 아니었다. 추리 물이라고 하긴에는 단서를 제공하는것도 적고, 스릴러 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하다. 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 이다.
- 어딘가에 사람을 삼키는 미로가 있다. 그것의 정체와 음모를 밝히는 이야기
02/13 가모가와 식당
- 음식 이야기가 나온 책을 좋아하고, 사연이 있는 음식 이야기는 특별히 좋다. 일본에는 이런 부류의 책이 많다. 힐링이 되는 책은.. 솔직히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 추억의 음식을 찾아드립니다. 라는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음식과 추억을 찾아주는 이야기
02/19 가면 산장 살인사건
- 이러다가 정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 되지 않을까 무섭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재밌고 흥미를 일으킨다. 좋아하진 않는데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 죽은 약혼녀의 부모와 함께 가면 산장에 가는 주인공,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설상가상으로 강도까지 마주친다. 약혼녀의 죽음과 살인 사건의 음모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03/06 핑거스미스
- 이전 부터 영화가 재밌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반신 반의 했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시작하는게 어려웠다. 한국에서 아가씨가 상영되고 또 ~ 한 참 지나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다 읽었다. 장이 바뀌면서, 시점이 바뀌는 것이 신선하고 새로웠다. 정말 세상에는 많은 책들이 있고, 재미있는 책들도 정말 많다.
- 귀족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하여, 하나뿐인 조카인 아가씨를 꼬시려 하는 젠틀맨. 젠틀맨의 도우미 역할로 하녀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03/19 최소한의 사랑 (전경린)
- 한국 소설은 잘 읽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 느껴지는 감정의 동요가 크다. 그냥 한가로운 생활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면 상관 없지만, 슬프거나 화가나는 답답한 이야기가 써있는 책들을 보면 정말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외국 소설들을 5권 정도 읽으면 1권 정도는 한국 소설을 보려고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욱 더 감동 받을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읽게 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에서는 파주의 모습이 나오는데, 파주는 나에게 지혜의 숲, 서점 등 책을 생각나게 하는 곳인데, 이 책에서 나오는 파주는 뭔가 시린 느낌이 느껴진다.
- 치매에 걸린 새어머니와 사별하고 죽기 직전 자신의 친 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동생이자 새어머니의 딸을 찾으러 파주로 떠나는 여인의 이야기
03/25 모리사키서점들의 나날들
- 음식 이야기도 좋지만, 책과 관련된 소설들도 좋아한다. 특별히 책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진 않았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재미있다.
- 자신의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고, 회사를 그만두고 서점을 하는 친척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04/01 예지몽
- 갈릴레오 시리즈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중에 제일 괜찮다. 이것도 갈릴레오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한국에 발행된 책 중에서 안 본 책은 '갈릴레오의 고뇌' 뿐이다.
- 갈릴레오 탐정 유가와가 나오는 추리 소설 단편집
09/02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고전이 아닌 산문 집은 처음으로 읽어 봤는데 나는 굉장히 좋았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 박준 산문집
09/05 그린살인사건
- 반 다인 추리 소설 중 최고라는데, 내가 너무 옛날에 발행된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어려웠다. 나의 짧은 지식으로 이해 하지 못하는 취미를 가진 고상한 탐정은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내용 자체는 심플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긴다이치 할아버지의 소설들이 생각났다.
- 그린 저택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이야기
10/03 살인자의 기억법
-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내용을 오묘하게 잘 가져와서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책을 보고 영화를 봤으면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고 책을 보니 다른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책이 영화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영화는 액션과 반전 스릴에 충실했다면 소설은 사람의 본성과 기억에 대하여 성찰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기억이란 무엇인가 기억을 잃어 가는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살인을 그만 둔 전 연쇄살인범이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면서 기억이 점점 사라져 간다. 그와 동시에 그 마을에서 새로운 연쇄 살인이 일어나게 되고 주인공은 그 연쇄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마주친다. 자신의 딸을 연쇄 살인범에게서 지키기 위해 새로운 연쇄 살인범을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알츠하이머는 점점 심해져 가면서 이야기는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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