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쉬는 날이 많았음에도 책읽기 보다는 게임에 집중했던것 같다.
7월에는 한국 작가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1 .7/09 대화 ( 샘터 )
- 피천득, 김재순 / 법정, 최인호, 2편으로 나누어져 두 명의 대화를 담고 있는 책
피천득, 법정스님은 이름이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김재순, 최인호 두 사람은 인터넷으로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행복, 사랑, 삶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이런것은 없다. 하지만 자기전에 한두번씩 대화 주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2. 7/23 황석영의 밥도둑
- 황석영의 음식 에세이
황석영 소설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통틀어, 사연이 있는 음식, 기억에 남는 음식에 대해서의 에세이다.
나는 음식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음식에 대한 책이기 보다는 사람의 감수성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량 첫사랑과 어떤 음식을 먹었다가 나오면, 그 음식에 대한 내용이 아닌, 나의 첫사랑과는 어떤 음식을 먹었던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사족이지만 책을 보다보면 황석영 소설가의 정치색이 보이는듯 하다. 이런 것이 싫으면 보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3. 7/26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 힘을 필력 이라고 하는거겠지, 하지만 읽고 나서의 여운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책을 읽기 싫다는건 아니다. 재미있다는것 확실하니까.
탐정 갈릴레오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추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용의자 X의 헌신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이름 답게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서 범인을 잡는다는 내용이다. 사실 추론을 하는 사람은 교수이고, 담당 형사의 의뢰를 받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탐정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재미있다. 짧은 주제로 여러편이 구성되어 있어서 복잡한 구성때문에 머리 아프지 않아도 되는 좋은 소설이다.
시간이 없지만 짬을 내어 책을 읽고 싶을때 추천한다.
4. 8/05 나는 그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
- 진유정의 베트남 쌀국수 이야기
음식에 대한 책을 읽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니가 추천해주어서 읽게 되었다. 생상한 사진과 쌀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다음날은 쌀국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묘하게 감성을 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림이 많고 글이 적기 때문에 읽는것이 어렵지 않기도 했다.
베트남에 가려는 사람들 또는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7~8월에 좀더 많은 책을 읽으려 했지만, 중간까지 읽은 책들과, 예전에 읽었다 다시 읽은 책들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읽은 책들도 감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생활이나 배움에따라서 책을 보고 느끼는 느낌이 달라지게 되니까 그런것들을 보는것도 의미 있는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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