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2015. 4. 15. 15:32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읽을 때 주의해 주세요 )

 

 

제목 : 붉은 수확

 

저자 : 대실 해밋

출판 : 황금가지

읽은 기간 : 2014.12.01 ~ 2015.01.05

 

 

 하드 보일드의 대표적인 작가 대실 해밋의 작품으로, 이름부터 하드 보일드의 느낌이 제대로 느껴진다. 황금가지의 대실 해밋 전집 세트의 첫번째 책인데,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 책의 첫 피해자 '도널드 월슨'이 콘티넨턴 탐정 사무소의 샌프란시스코의 지부의 탐정인 '나'를 퍼슨 빌, 일명 포이즌 빌이라는 도시에 들어가게 되면서 얽힌 사건들을 풀어가면서 포이즌 빌의 비리에 직면하게 된다. '나'는 진상을 밝히면서 포이즌 빌의 비리를 들어 내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다 보면 왜 제목이 '붉은 수확'인지 밝혀진다. 이름에 걸맞게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이 책에 거론되는 중요한 인물들은... 거의 다 살해당하거나 죽는다. 나중에는 누가 죽었는지, 누가 살았는지 햇갈리는 수준까지...

 

 하드 보일드의 특징일까, 책은 일인칭 시점으로 탐정인 '나'가 스토리를 진행한다. 책을 읽으면서 의문점이 생겼는데, 책의 끝부분 까지 읽어도 '나'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면 이름이 나온 부분이 있는데 못보고 넘어간건가 싶어서 다시 한번 살펴 봤지만,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가명은 등장해도 실명은 나오지 않는다. 그냥 추측으로는, 막바지에 약에 취해서 꿈을 꾸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캐럴. T. 해리스' 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혹시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짐작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껴지는 것은 어색한 개연성? 약한 반전? 사실 하드보일드의 특성상 추리 물 이라고 보기 보다는 거친 상황과 탐정의 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런것 일수도 있지만, 요즘 같이 반전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보면 약해 보이는 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있어서, 읽는 도중에는 꼭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흑백의 서부 영화 또는 미국 영화의 느낌이 든다. 아마도 대실 해밋의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세부적인 묘사들로 인하여 생동감이 느껴진달까? 책의 마지막에 설명 으로는 폭력의 수위를 낮춰서 발표했다고 했는데, 그럼 처음에는 얼마나 잔인했던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추천 점수 : ●●●◐○

- 하드 보일드 팬이라면 매우 추천, 그외 에는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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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재짱천재